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27일 장 초반 조선 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 현재 삼성중공업[010140]은 전 거래일 대비 17.74% 오른 2만9천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52주 신고가이기도 하다.
또 HD현대중공업[329180](6.40%)과 한화오션[042660](4.88%) 등도 오르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9일 방한하는 가운데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강조해온 그가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이 계속해서 거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방문 가능성이 있는 업체로 이들 '빅 3'를 꼽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조선소를 방문하게 되면 이는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에 큰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난항에 빠진 관세 협상 타결에 물꼬를 터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여기에 토털에너지스(TotalEnergies)와 공동 사업자들이 이슬람 무장 단체의 테러로 수년간 중단했던 200억 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한 불가항력 조치를 해제했다는 소식이 주말에 전해지면서 조선주, 특히 삼성중공업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토털에너지스는 모잠비크 정부에 공사 재개를 알리는 통보서를 제출했으며, 향후 재개는 정부가 수정된 예산 및 일정안을 승인한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LNG 운반선 계약은 총 17척으로, 이중 HD현대삼호가 9척, 삼성중공업이 8척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