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 주식형 펀드 급성장…부동산 펀드 규모 추월

'불장'에 주식형 펀드 급성장…부동산 펀드 규모 추월
금투협 3분기 펀드 시장 동향 발표…전체 순자산 1천308.9조원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올해 국내 증시의 이례적 호황 덕에 주식형 펀드가 급성장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순자산이 부동산 펀드를 앞섰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3분기 펀드시장 동향을 발표하며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해당 기간 빠르게 증가해 190조9천억원으로 부동산 펀드 규모(190조1천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3분기 사이 코스피는 11.5%가 올랐다.
부동산 펀드는 주식 펀드보다 늦게 2004년 도입됐으나 이후 기관 부동산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주식형 펀드의 규모를 앞질러 왔다.
국내 펀드(공·사모)의 순자산 총액은 1천308조9천억원으로 직전분기(1천235조7천억원)보다 5.9%가 늘었다.
금투협 집계는 공모펀드에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다.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ETF의 순자산은 249조9천억원으로, 직전분기보다 18.8%가 증가했다.
올해 3분기의 자금 유입액은 33조5천억원으로 이중 공모펀드로 간 금액이 22조3천억원, 사모펀드는 11조2천억원이었다.
투자지역 별로는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의 순자산 총액이 842조8천억원으로 전체의 64.4%를 차지했다. 해외투자 펀드는 약 466조원으로 나머지(35.6%)를 차지했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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