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성장 위해 AI·디지털 활용한 고부가 가치화 필요"

"지속 가능한 성장 위해 AI·디지털 활용한 고부가 가치화 필요"
'한국경제 신성장 동력' 세미나…"인구구조 변화에 전 사회가 혁신해야"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저성장 시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의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졍현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자본시장연구원, 한국국제경제학회, 연세대 경제학과 BK21 교육연구단 등의 주최로 열린 '한국경제 신성장 동력 모색' 세미나에서 최근 미·중 패권 경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한국 경제가 2040년대 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산업 구조가 변화하는 가운데 AI 등 디지털 혁신, 바이오, 문화 콘텐츠 확산 등 새로운 성장 이슈를 파악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는 중장기 과제 설정 및 지원, 민간은 중장기 연구개발(R&D) 투자 및 디지털화와 AI 도입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AI와 디지털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보완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식 기반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AI와 보완성을 지닐 수 있는 인력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교육 및 훈련 시스템, 노동 생산성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초(超)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 사회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외국인 인재 등을 포함한 노동력 확보 정책, 계속 고용을 통한 고령 일자리 확대, 근로 시간 단축과 재택근무 같은 유연한 근로 환경 조성 등을 주장했다.
또한 재정과 사회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지출 효율화, 범부처적 대응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경제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노동력 확보와 함께 기술·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인적자본 정책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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