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네덜란드 중도 좌파 성향 민주66(D66)당이 29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dpa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D66은 이날 투표 마감 뒤 공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의회 150석 가운데 27석을 확보, 1위로 예측됐다.
총선에 앞서 실시된 막판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는 결과다.
1위로 예상됐던 극우 자유당(PVV)은 근소한 표 차로 2위를 차지, 25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박빙 승부라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이 아직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날 총선은 PVV가 이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을 이유로 연립정부 탈퇴를 선언하면서 실시됐다.
PVV는 2023년 11월 총선에서 '역사상 가장 엄격한 이민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1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헤이르트 빌더르스 PVV 대표는 '유럽판 트럼프'로 불린다.
그러나 연정 출범 이후 빌더르스 대표는 반(反)이민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했고, 결국 정부 와해로 이어졌다.
출구조사대로 D66이 신승을 거두더라도 새 연정 출범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분극화된 네덜란드 정부 특성상 총선 1위를 차지하더라도 의회 과반 의석 확보를 위해 연정 구성이 불가피한 데다 D66을 비롯한 대부분 정당이 2위로 예상되는 PVV와는 연대가 불가능하다고 선을 긋고 있어서다.
외신들은 차기 총리직에는 총선 1위 정당의 후보가 일단 유력하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D66의 롭 옛턴 대표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해설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