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상업용부동산에서 오피스와 상가의 희비가 엇갈리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102.9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4%, 전분기 대비 0.44% 상승했다.
분기별로 오피스 지수는 2021년 4분기(96.61) 이후 연속 상승세다.
오피스 임대 시장은 서울·경기의 중심업무지구에서 꾸준한 수요로 임대가격지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상가통합(중대형·소규모·집합상가)의 3분기 전국 임대가격지수는 99.3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2%, 전분기 대비 0.13% 내렸다.
소규모 상가(-0.96%)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고물가에 따른 민간 소비 위축으로 상가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는 양상이다.
부동산원은 "상가 임대시장은 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민간 소비가 개선되며 상권 매출은 증가했다"면서도 "일시적 개선으로 임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고, 온라인 쇼핑 강세에 따른 오프라인 상권 침체가 지속하며 임대가격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3분기 전국 투자수익률도 오피스(1.37%)가 집합 상가(0.90%), 소규모 상가(0.75%), 중대형 상가(0.70%)보다 높았다.
오피스는 주요 권역 내 제한적인 공급으로 자산 가치가 높아지며 투자수익률도 상승했다고 부동산원은 설명했다.
공실률의 경우 중대형 상가가 13.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집합 상가(10.5%), 오피스(8.9%), 소규모 상가(8.0%)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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