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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력 강화…30억달러 투자

입력 2025-10-31 15:01  

현대차그룹,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력 강화…30억달러 투자
엔비디아 AI 기술센터·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등 국내 설립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첨단기술 개발…정의선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까지 협력"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분야 혁신을 위해 손잡는다.
그간의 파트너십에 기반한 첨단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인프라의 전략적 도입을 넘어 핵심적인 '피지컬 AI' 기술의 공동 혁신이라는 새 협력 단계로 나아간다. 이를 위해 국내에 약 30억달러(약 4조3천억원)를 공동 투자한다.
피지컬AI는 인간처럼 시각과 언어를 이해하고 물리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시각언어행동(VLA) 기반 AI 기술로, 제조업 혁신을 이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1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현장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엔비디아와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설루션,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온디바이스 반도체 혁신을 위한 AI 역량 및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5만장의 엔비디아 차세대 AI칩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통합 AI 모델 개발, 검증,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피지컬 AI 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약 30억 달러를 함께 투자한다. 양사는 국내에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등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AI칩에 기반한 AI 팩토리를 도입하고 차량 내 AI, 자율주행, 생산 효율화, 로보틱스를 지능적이고 서로 연결된 단일 생태계로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대규모 첨단 피지컬 AI 개발과 검증·실증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하는 세 가지 AI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한다.
'엔비디아 DGX'는 클라우드에서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엔비디아 옴니버스'는 엔비디아 OVX 시스템에서 구동되는 엔비디아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며 제조 공정 최적화와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검증을 돕는다.
또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토르'는 차량과 로봇의 실시간 지능을 구현하는 'AI 브레인' 역할을 한다.
현대차그룹은 아울러 올해 1월 공개한 협력의 일환으로 엔비디아 옴니버스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을 활용해 생산 공장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밀한 디지털 환경을 갖춰 공장에서의 로봇 통합을 가속화하고, 생산 효율을 최적화하며 예지보전(이상 징후 예상 및 보수)을 가능하게 하는 등 완전 자율형·소프트웨어 중심 공장으로의 전환을 앞당긴다. 이는 자동차 설계와 제조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옴니버스 엔터프라이즈는 '엔비디아 아이작 심'을 활용해 휴머노이드와 로보틱스 시스템으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실제 생산 라인에 로봇을 배치하기 전에 가상 환경에서 작업 할당, 동작 계획, 인체공학적 안전성 등을 검증할 수 있어 로봇 통합 속도를 크게 높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 네모트론' 개방형 AI 추론모델과 '엔비디아 네모'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첨단 AI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자율주행뿐 아니라 첨단 모델을 활용해 개인화된 디지털 어시스턴트, 지능형 인포테인먼트, 적응형 컴포트 시스템 등 혁신적인 차량 내 AI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은 제조업에 큰 강점이 있는 나라로 한국의 풍부한 제조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최신 AI 인프라가 만나 국내기업들과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산업 전반의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혁신을 가속하는 윈윈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는 AI 기반 모빌리티와 스마트 팩토리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도약"이라며 "양사는 첨단 기술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공동 구축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인재 육성과 글로벌 AI 리더십 확보까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대표 산업의 중심 기업이자 세계 최고 모빌리티 설루션 기업 중 하나인 현대차그룹과 지능형 자동차와 공장을 구현, 향후 수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모빌리티 산업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호 기자)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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