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56.41
(57.28
1.43%)
코스닥
911.07
(5.04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트럼프, 난제 산적한 내정보다 '외교업적' 집중하는듯"

입력 2025-10-31 15:57  

"트럼프, 난제 산적한 내정보다 '외교업적' 집중하는듯"
WSJ, '해결사' '평화중재자' 이미지 만들기 원인 분석
"역사적 유산 갈구…더 잘 기억될 '국제무대 드라마' 주목"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난제가 실타래처럼 꼬인 국내 정치보다 '협상가'나 '평화중재자'로 자신을 부각할 수 있는 국제무대로 2기 행정부의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 합의와 평화 회담에 관여하면서 수십년 뒤에도 잊히지 않은 역사적 유산을 만들려 한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6일간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외국과 체결한 무역협정과 미국에 들어올 신규 투자를 한껏 자랑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가 5주 차에 들어서면서 취약계층의 생계가 위기에 몰리는 등 행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난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이런 상반된 장면은 트럼프 대통령이 왜 외교 정책에 많은 관심을 쏟는지 보여준다고 WSJ은 진단했다.
WSJ은 "세계 무대에서는 회의가 따분한 워싱턴 사무실에서 호화로운 궁전으로 옮겨가고, 거의 매일 같이 거래가 발표되며, 트럼프는 얼굴을 찡그린 의원들이 아닌 미소 짓는 외무장관들과 교류한다"면서 "(하지만) 국내에서 트럼프는 민주당과의 싸움뿐만 아니라 지지율 하락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에서 거래의 달인이나 평화 조정자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본인과 참모들은 이런 별명이 앞으로 수십년간 트럼프의 유산으로 남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당국자도 역사는 국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보다 국제 무대에서 협상을 성사시키는 미국 대통령의 '드라마'를 훨씬 더 높이 평가한다면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의료비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조처를 했는지는 거의 기억하지 않지만, 그가 베를린 장벽을 허물라고 요구한 것은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성과 주장에도 대통령이 셧다운 기간에 나라를 떠난 것은 잘못됐다면서 비판했다.
민주당의 하킴 제프리스 연방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 폐쇄를 끝내기 위해 의회 민주당과 대화하는 시간보다 하마스, 중국 공산당과 대화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면서 민주당과의 회동도 거부한 상태다.
미 당국자들은 가자지구 휴전을 이끈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목표는 우크라이나 종전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 협상을 자신의 역사적 위상을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부산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꺼냈고, 중국과 협력해서 종전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무대에 집중하는 사이에 국내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3%가 트럼프 행정부의 생활 물가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유권자들은 일반적으로 외교 정책보다는 국내 문제를 우선하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