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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교 사원에 2만명 몰려 압사 사고…"최소 9명 사망"

입력 2025-11-02 10:24  

인도 힌두교 사원에 2만명 몰려 압사 사고…"최소 9명 사망"
사원 내 철제 난간 무너지면서 사고 발생…중상자 2명도 위독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 남부에 있는 힌두교 사원에 2만명이 넘는 신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인도 방송사 ND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카쿨람에 있는 힌두교 사원에 신자 2만5천명이 몰렸다.
사원 내 좁은 공간에 많은 신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8명은 여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명은 어린이라고 AP는 전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사고는 순례객 줄을 유지하기 위해 사원 안에 설치한 철제 난간이 부서지면서 일어났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압사 사고 후 기절한 부상자가 숨을 헐떡이는 모습과 땅에 쓰러진 이들을 누군가가 손으로 문지르는 장면이 담겼다.
현지 정부 관계자는 "최초 보고 때는 사망자가 7명이었으나 부상자 2명이 추가로 숨졌다"며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 2명도 위독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전날은 힌두교 신자들이 금식하면서 비슈누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날인 '에카다시'였다.
안드라프라데시주 당국은 4만8천500㎡(약 1만4천500평) 규모인 해당 사원은 정부가 직접 관리하지 않는 민간 종교 시설이며 최대 수용인원은 3천명이라고 밝혔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도 평소 토요일에는 신자 3천명가량이 이 사원을 찾는다고 보도했다.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성명에서 "(사원) 관계자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당국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참사로 마음이 아프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나타내면서 위로금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약 14억6천만명이 사는 인도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종교 시설 등 공공장소에 인파가 몰릴 때마다 종종 압사 사고가 발생한다.
올해 1월에는 세계 최대 종교축제이자 힌두 축제인 '쿰브 멜라' 행사장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30명 넘게 숨졌으며, 6월에는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우승팀 축하 행사에 수십 만명이 몰리면서 1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지난 7월에는 인도 북부의 유명 힌두교 사원에서도 압사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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