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 태평양북극협의체 회의 열어…해빙감소 대응책 논의

극지연구소, 태평양북극협의체 회의 열어…해빙감소 대응책 논의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극지연구소는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인천 송도 극지연구소에서 '2025 태평양북극협의체' 가을 회의와 '제8회 북극해생태관측망 워크숍'을 열고 급속한 해빙 감소 현상의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국제 과학자들이 북태평양과 이어지는 북극해 지역(태평양 측 북극해)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해빙과 해류의 변동, 이에 따른 해양환경, 생태계 변화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과 중국, 일본, 캐나다, 노르웨이, 폴란드 등 6개국 80여명의 북극해 연구자가 참여해 각국의 현장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장기 관측의 지속 가능성 확보 등 실무적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북극 연구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국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젊은 과학자 세션'이 신설됐다.
해양수산부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 공동 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 프로그램에서는 차세대 과학자가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분석 기법을 공유하게 된다.
양은진 PAG 의장은 "북극에서 관측되는 해양과 해빙 변화는 한반도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이번 회의는 태평양 측 북극해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태평양북극협의체(PAG)는 지난 2010년 결성된 국제 연구 네트워크다. 북극해생태계관측망(DBO)도 같은 해 제안된 국제 공동 관측 프로그램으로, 태평양 측 북극 해역의 생태계 변동을 장기간 관측하기 위해 결성됐다.
ke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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