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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챗] 10월 '사천피 불장'에도 신규상장은 단 1곳

입력 2025-11-03 10:55  

[IPO챗] 10월 '사천피 불장'에도 신규상장은 단 1곳
새 IPO 규제 대한 관망세가 원인…명인제약은 코스피서 흥행성공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지난 달 한국 증시가 이례적 '사천피'(코스피 4,000) 호황에 들썩였지만, IPO(기업공개) 시장은 반대로 크게 한산해 한 달 신규상장 사례가 명인제약[317450] 한 곳에 불과했다.
올여름 정부가 IPO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많은 상장 준비사가 '관망 모드'를 고수해 10월 상장 실적이 대폭 떨어진 것이다.
3일 유진투자증권 '코리아 IPO 마켓' 보고서에서 따르면 10월 신규 상장사는 지난 달 1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중추신경 약품 제조사 명인제약[317450] 외에는 없었다.
역대 10월의 신규상장사 평균치인 11개에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의 공모금액은 1천972억원으로 역대 동월 평균치(3천866억원)의 51%로 나타났다.
상장사 수가 10분의 1로 줄었지만, 공모금액 감소 폭은 절반에 그친 것은 명인제약이 '중대어'급 종목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 당국은 국내 IPO 시장의 단타 투자 과열을 막고자 올해 7월부터 최소 15일 이상 주식을 보유키로 한 기관에 기관 배정 물량의 40% 이상(올해 말까지는 30%로 완화 적용)을 우선 배정하는 규정을 도입했다.
이 때문에 이 규제가 투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선 지켜보려는 회사들이 대거 늘고, 9월이 전통적 IPO 비수기인 요인까지 겹치면서 8∼9월 IPO 일정이 대폭 주는 '한산장' 국면이 이어졌다.
다만 유일한 10월 상장사였던 명인제약은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와 비교해 시초가(상장 당일 오전 9시 주가)의 수익률이 106.6%에 달했고, 상장일 종가 수익률은 110.2%로 이보다도 더 높게 나타났다.
11월 IPO 시장은 본격적 회복세가 점쳐진다.
기업들이 규제에 대한 우려를 거두고 대거 상장 작업에 나서는 데다 최근의 역대급 상승장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려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유진투자증권 집계에 따르면 11월 상장 예상 기업 수는 11∼13곳으로, 동월 평균치인 13곳과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박종선 연구원은 "11월 예상 공모금액은 3천500∼4천억원대로 역대 동월 평균치인 5천607억원보다는 다소 낮다"며 "해당 달에 상장을 준비하는 업체 중 아직 대어급이 없고 중·소형주 중심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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