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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수단에 해군 기지 건설 중단…내전 탓"

입력 2025-11-10 18:18  

러 "수단에 해군 기지 건설 중단…내전 탓"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아프리카 수단에 해군 기지를 건설하는 작업을 보류했다고 10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안드레이 체르노볼 주수단 러시아 대사는 이 매체에 "현지 군사 분쟁으로 이 사안에 대한 진행이 현재 중단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군과 반군 신속지원군(RSF)의 내전으로 수단의 정세가 복잡해져 지난 6일 미국이 중재로 이뤄진 인도주의적 휴전도 평화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체르노볼 대사는 러시아와 수단이 2020년 수단 영토에 러시아 해군 물류 지원소를 건설·배치하는 정부 간 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이 협정은 필요한 모든 승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양자 협의와 임시 적용을 어떻게 하는지도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 11월 처음 발표된 러시아와 수단의 해군 기지 건설 협정에 따르면 수단은 자국 최대 항구 수단항(포트 수단)의 일부와 인근 해역을 러시아가 이용할 수 있게 무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러시아군만이 운영하는 해군 기지는 외교 면책 특권을 받는 병력이 최대 300명 주둔하고 핵추진 함정을 포함한 최대 4척의 군함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다. 이 협정은 양측 중 누구도 철회를 통보하지 않는 한 10년마다 자동 갱신된다.
수단에서는 2021년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는 등 혼란이 지속되면서 러시아 해군기지 건설에도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수단 군부가 다시 해군기지 건설을 지지해 힘을 받았고 지난 2월에는 알리 유세프 아메드 알샤리프 수단 외무장관이 러시아를 방문, 해군기지 건설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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