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건설과 근로자 '대규모 환급' 거론하며 "체감될 것"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과 근로자 가구의 '대규모 환급' 등을 거론하며 "2026년은 블록버스터(blockbuster)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경제 수치들은 좋은데 체감을 못 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보잉의 새 공장을 방문했다. 거기에 대통령이 미국에 되가져온 1천개의 신규 일자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희토류 공장을 방문했는데 이전에 캐터필러에서 해고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기대하고 있다며 공장 측은 건설 노동자 800명, 향후 3천명까지 늘 수 있는 상근직 300명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선트 장관은 "대통령 덕분에 새 공장들이 들어섰다. 우리가 수조 달러의 투자를 미국으로 유치하면서 이제 하나둘씩 (공장) 착공이 시작되고 있다. 다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며 "2026년은 블록버스터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또 지난 7월 서명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이 미국 내 공장 건설과 일자리 창출에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 팁을 받는 근로자, 초과근무수당, 사회보장연금 소득에 대한 세금 감면도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근로자 가구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대규모 환급"(big refunds)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천달러 배당금'과 관련 "대통령이 2천달러의 환급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은 연소득 10만달러를 넘지 않는 가구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관세 정책 정당성을 거듭 주장하면서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이에게 최소 2천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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