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은 18일 SK오션플랜트[100090]의 매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그간 가려졌던 신사업 가치가 재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디오션자산운용이 인수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단기적으로 회사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경영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에는 부유식 생산기지(신야드), 미국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등 신사업 가치가 재부각 받을 수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4% 높인 2만6천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9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7% 늘어 시장의 전망치(161억원)를 웃돌았다.
문 연구원은 "대만 펑먀오(Feng Miao)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해상풍력 매출은 하락했으나 특수선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사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추후 사업에 대해서는 불확실성과 기대 요소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후속 웨이란하이(Wei Lan Hai) 프로젝트가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상향 과정에서 수주 시점이 다소 밀리고 국내 해상풍력 역시 국방부와의 마찰로 수주와 착공 시점에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다만 "특수선 부문에서는 태국 호위함 3천톤(t)급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내년 전사의 수주 성장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SK오션플랜트의 직전 거래일 종가는 2만6천원이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