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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경제도 녹록지 않아…대미 진출 전략 꼼꼼히 따져야"

입력 2025-11-21 09:00  

"내년 수출경제도 녹록지 않아…대미 진출 전략 꼼꼼히 따져야"
암참·대한상의, '2025 미국 시장 진출 세미나 개최…"보호무역주의 계속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마무리되며 기업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지만, 내년에도 우호적인 수출환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지난 20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2025 미국 시장 진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이번 세미나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거나 사업을 확대하려는 기업에 실질적 정보와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안보실장은 이날 미국 경제·통상 환경을 전망하며 내년 글로벌 경제와 수출환경도 도전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한·미 간 협상이 마무리되며 다소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대외경제정책이 제조업 경쟁력 약화, 소득 불평등 심화, 대(對)중국 견제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들과 맞물려 있어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정치상황과 정책방향, 주요국과 협상 동향 및 결과, 주요 경제지표 및 금융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미국은 글로벌 시장 중 진출하고 싶은 국가 1위이지만 정말 험난한 시장이라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미국만 볼 것이 아니라 1년간 유예된 중국과의 협상 진행 상황, 이에 따른 다른 주요국과의 협상 영향 등을 모두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미국 투자 시 인수합병이나 조인트벤처,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기회를 포착해야 하고 통상 전문 인력을 최대한 확보해 대미(對美) 시장 진출 전략을 꼼꼼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형 딜로이트 이사는 중견기업에 비용 구조를 최적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이사는 "내년까지 단기적으로는 정확한 관세 영향 진단과 생산지 이전 검토 등을 통한 가격 전략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보호무역기조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2029년 이후 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조달 구조의 최적화를 통한 해외 이전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희정 주한미국주정부대표부협회(ASOK) 회장은 미국 각 주(州) 정부의 인센티브 제도를 소개하며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 세미나는 APEC 정상회의, 한·미 공동 팩트시트 등의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암참은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이 미국의 정책 환경을 정확히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동민 대한상의 전무이사는 환영사에서 "최근 보호무역 확산, 산업정책 전환, 공급망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며 기업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jak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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