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아직 맥OS용만 내놔…구글도 지난 9월 크롬에 제미나이 탑재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의 전선이 PC를 넘어 모바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AI 검색업체 퍼플렉시티는 자사 AI 브라우저 '코멧'(Comet)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버전을 내놓는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멧은 현재 이용자가 보고 있는 웹페이지 내용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고, 해당 페이지에서 이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7월 이 브라우저를 처음 내놓은 이후, 한동안은 유료 요금제 구독자들에게만 제공했으나 이후 지난달 초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공개했다.
단, 최근까지 윈도·맥·리눅스 등 PC OS용으로만 개발돼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환경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퍼플렉시티는 이번에 공개한 안드로이드용 코멧은 화면 크기가 작은 모바일 환경을 염두에 두고 새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이 온라인 상점에서 30달러 이하의 다채로운 스카프를 찾아서 카트에 넣어줘"라고 하면 브라우저가 이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또 분량이 많은 뉴스나 백과사전 페이지를 열어놓고 내용을 요약해달라고 하면 음성으로 답변해주기도 한다.
퍼플렉시티는 아이폰용 앱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AI 개발사들은 최근 앞다퉈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용자와 접점을 늘리고 이용자의 인터넷 사용 행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오픈AI도 '아틀라스'라는 이름의 브라우저를 새로 출시했지만, 아직 맥OS에서만 구동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사 브라우저 '에지'에 AI 도구 코파일럿을 통합했다.
앤트로픽은 직접 브라우저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로 구동되는 브라우저 기반 AI 에이전트를 내놨다.
브라우저 시장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구글도 지난 9월 '크롬'을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반독점 소송 판결이 나온 이후 크롬에 제미나이를 본격적으로 탑재하기 시작했다.
퍼플렉시티는 당시 법원 판결 이전에 크롬을 345억 달러(약 50조원)에 인수하겠다고 구글에 제안하기도 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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