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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제네시스 고성능車 마그마의 심장 'GMR 워크숍'을 가다

입력 2025-11-21 09:52  

[르포] 제네시스 고성능車 마그마의 심장 'GMR 워크숍'을 가다
GMR-001 하이퍼카 등 레이스카 개발·테스트…내년 WEC 출전 준비
피트스탑 등도 진행…재키 익스 "신생브랜드 도전 적극 도울 것"


(르 카스텔레[프랑스]=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21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마르세유에서 50여분을 달리자 완만한 언덕들이 모여있는 녹색의 구릉지대가 나타났다.
구릉지대를 오르는 구불구불한 길을 한참 달려 도착한 곳은 폴 리카르 서킷. 그 옆으로 한 흰색 건물이 눈에 띄었다.
연면적 2천949㎡(892평)의 공간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마련된 이곳은 제네시스의 고성능 프로그램 마그마의 레이스 카가 개발·테스트 되는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워크숍'이다.
GMR 워크숍에는 올해 7월부터 직원 50여명이 상주하며 차량 테스트 등을 시행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제네시스가 새 성장동력인 모터스포츠 분야 성공을 위해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마그마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제네시스는 2024년 3월 고성능 프로그램 마그마를 발표하고, 이은 12월에는 GMR 출범을 통해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제네시스는 FIA·IMSA가 주관하는 WEC(세계내구선수권대회)의 최고 등급인 하이퍼카 클래스(LMDh) 출전을 공식화했고, 레이스 차량인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도 공개했다.
WEC는 속도를 겨루는 F1(포뮬러원)과 달리 가장 오랜 시간 달리는 차량이 우승을 차지한다.

제네시스는 올해 WEC 대표대회 중 하나인 르망 24시에 LMP2 클래스 차량을 투입하며 테스트에 돌입했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내년 WEC 하이퍼카 클래스, 2027년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 출전을 목표로 삼았다.
GMR을 이끄는 시릴 아비테불 감독은 "이곳은 내년 WEC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모든 이야기가 여기서 시작된다"며 "모터스포츠의 감성을 어떻게 비즈니스화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GMR 관계자들은 전 세계에서 모인 글로벌 미디어 300여명에게 모터스포츠 분야에서의 제네시스 기술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명 및 공력 부품을 담당하는 클레망 아유는 레이스카에서 양산차와 마찬가지로 방향등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레이스카는 트랙을 한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좌우회전을 하는지 보여주는 용도로 방향등이 쓰이진 않는다"며 "하지만 뒤에 조명을 켜거나 조명에 색을 더해 드라이버들에게 앞에 위험 요소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테일러 GMR 총괄 엔지니어는 레이스카에 마그마의 초성을 딴 'ㅁㄱㅁ'가 심볼처럼 새겨진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국은 화산 지형이라 그 안에서 에너지가 분출되는 마그마가 있다. 그래서 팀 이름을 마그마라고 했다"며 "우리는 한국 문화와 연결돼있고,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WEC 출전을 위해 전 세계에서 1만6천㎞를 테스트했다고 소개했다. 또 직접 개발한 3.2L 트윈터보 엔진으로 가장 긴 레이스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지하로 내려가 내구레이스의 중요한 단계 중 하나인 피트스톱이 재연되는 과정을 지켜봤다.
피트스톱(pit stop)은 모터스포츠에서 차량이 재급유, 새 타이어로의 교체, 수리, 기계적 조정, 등을 위해 정지하는 것을 말하는데 내구레이스에서는 빠른 속도로 피트스톱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 안에 차가 정차하자 급유 후 드라이버가 교체됐고, 바로 타이어 교체가 시작됐다. 이어 차가 선 뒤로 빠지자 팀원들은 안전을 다시 한번 체크했고, 이후 차는 트랙으로 진입했다.
마지막으로 '모터스포츠의 전설'이자 제네시스의 브랜드 공식 파트너인 벨기에 드라이버 재키 익스를 만났다.
익스는 포뮬러원(F1),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에서 20년 이상 활약하며 총 14회 우승을 차지한 레이싱계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6번 우승하며 '미스터 르망'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이날 익스는 르망24시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이미 채드윅 등 여성 드라이버 함께 하며 "제네시스는 10년밖에 안 되는 신생 브랜드이지만 내구선수권 출전 등 큰 도전을 하려고 한다"며 "한국은 매력적인 국가라 챔피언십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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