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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극심한 가뭄에 최대 댐도 수위 뚝…전력 생산 중단

입력 2025-11-30 07:27  

이란 극심한 가뭄에 최대 댐도 수위 뚝…전력 생산 중단
주민들 비 기원하는 기도…인공강우 시도·주기적 단수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이란이 극심한 가뭄 탓에 국내 최대 댐의 수위가 낮아져 전력 생산을 중단했다고 AFP통신이 국영 뉴스통신사 IRNA를 인용해 전했다.
IRNA 보도에 따르면 카르케흐 댐과 이 댐 수력발전소의 책임자인 아미르 마흐무디는 현재 댐 담수량은 10억 ㎥이며 수위는 180m로 전력 생산에 최적인 수위보다 40m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력 생산 중단 후에도 카르케흐 강 하류에 사는 주민들이 물을 쓸 수 있도록 댐 하부 밸브를 통해 방류를 했다고 밝혔다.
IRNA에 따르면 카르케흐 댐은 세계에서 가장 큰 흙댐(earthen dam) 중 하나이며, 이란과 중동에서는 최대 규모다.
이 댐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州)의 안디메슈크시(市)의 북서쪽 22㎞ 지점에 있다.


이란이 요즘 겪고 있는 가뭄은 근대적 기상관측 기록이 정기적으로 이뤄진 최근 60년 사이에 가장 심한 가뭄 중 하나라고 AFP는 설명했다.
최근 몇 주간 이란 국영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이란의 강수량은 장기 평균 대비 90% 감소했다.
많은 주들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들에서 수위가 사상 최저로 낮아졌으며 여러 지역의 주민들이 비를 내려달라는 기도를 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해갈을 위해 구름에 화학물질을 살포해 인공강우를 시도하는 한편 물 소비량을 관리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단수를 시행중이다.
이란은 전통적으로 강수량이 많지 않은 나라인데다가 최근 여러 해에 걸쳐 만성적 가뭄과 열파를 겪었고 기후변화 탓에 이런 추세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AFP는 전했다.
limhwaso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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