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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美와 협의서 제네바 종전수정안 더 다듬어"

입력 2025-12-02 21:13  

젤렌스키 "美와 협의서 제네바 종전수정안 더 다듬어"
"러 외교 협상 참여는 제재 약화 노림수"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주말 미국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측과 종전안 수정안을 추가로 다듬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끈 대표단이 미국 측과 "전화로 다룰 수 없는 문제를 직접 논의했다"며 "우메로우와 협상단은 내게 미국 측이 제기한 핵심 사항들을 보고했다. 이 작업은 제네바 문서를 기반으로 했으며 이 문서는 다듬어졌다(refined)"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각각 미국 측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과 고위급 협상을 벌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먼저 작성한 종전안에 우크라이나가 수용할 수 없는 러시아 요구가 대폭 반영됐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지난달 23일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벌여 이를 수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서 "정보 당국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선에서 여러 조치의 실현 가능성, 러시아 공습으로부터 보호 보장의 문제, 휴전 시 협정 위반 방지 등에 대한 미국 측과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외교관들은 유럽 국가, 의지의 연합 참여국들의 유의미한 의사결정 참여를 보장하도록 모든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스티브 위트코프 미 대통령 특사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종전안 수정안을 협의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다가올 미국과 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이미 새로운 허위정보 공작에 돌입했다는 데 주목한다"며 러시아의 외교 협상 참여는 제재를 약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유럽 파트너들과 '가장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진짜 의도, 외교적 참여를 제재 약화와 유럽의 중대한 집단적 결정 차단을 위한 위장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시도에 관한 모든 가용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진정한 평화와 안전 보장 달성에 전념하면서 모든 외교적 노력에 가장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러시아 측에서도 이런 수준으로 (진정성을) 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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