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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日, 마게시마 등 서남부 섬 군비확장…요새화 시도"

입력 2025-12-04 14:15   수정 2025-12-04 14:16

中매체 "日, 마게시마 등 서남부 섬 군비확장…요새화 시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이 대만과 인접한 서남부 섬들에서 군비를 확장하고 있다며 중국매체들이 경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중앙(CC)TV를 비롯한 중국매체는 3일(현지시간) TBS·J디펜스뉴스 등 일본매체를 인용해 일본이 규슈 가고시마현의 마게시마 섬에서 진행 중인 자위대 기지 및 미 항공모함 함재기 이착륙 훈련(FCLP) 기지 건설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기지는 2023년 1월 착공해 2030년 3월 완공 예정이며 2㎞ 길이 활주로를 비롯해 격납고·화약고·함정정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공사는 주말·밤낮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진행 중이며 공사장 근로자가 처음으로 6천명을 넘었다는 일본매체 보도가 지난달 14일 나온 바 있다.

마게시마는 오키나와 섬들에 가깝고 오스미 해협 방어에도 중요하다.
이곳 자위대 기지는 서남부 섬들에서의 훈련·작전에서 허브 역할을 맡게 되며, 도서 지역이 공격받을 시 대응 기지 역할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매체들은 일본 자위대가 마게시마 외에도 규슈 남부 아마미오시마에도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면서, 일본이 전략적 중요성이 큰 이들 지역 기지를 통해 서남부 요새의 북방 버팀목을 구축하려 한다고 해석했다.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마게시마 기지 건설에 대해 향후 일본의 군비 확장을 위한 중요한 준비 작업이라 평가하면서, 이곳이 미군 훈련뿐만 아니라 일본의 군사적 야심을 위해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군사전문가는 일본이 서남 방향의 정세 긴장을 구실로 거액을 들여 서남부 섬들에서 대규모로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을 빠르게 요새화·군사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지난달 대만과 가장 가까운 일본 미사일 거점인 이시가키섬, 대만과 110㎞ 정도 떨어진 최서단 요나구니섬을 잇따라 시찰한 바 있디.
그는 이 과정에서 특히 특히 요나구니섬에 항공기·순항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배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요나구니섬 미사일 배치는 대만해협을 아우르는 '방공·대함·전자전' 일체화 네트워크 구축 시도라는 중국 매체의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본은 또 이 미사일을 필리핀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아시아태평양연구소의 샹하오위 특별초빙 연구원은 일본이 필리핀에 이 미사일을 수출할 경우 남중국해 분쟁해역에 배치될 수 있다면서 "일본이 남중국해에 군사 영향력을 투사하려 하는 명확한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日 "대만 인근 섬에 미사일 배치"…中 "군국주의 부활 막겠다" / 연합뉴스 (Yonhapnews)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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