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설문조사… 중일 갈등에 대한 정부 대응은 61%가 긍정 평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취임 2개월째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지만 일본 시민 중 절반 이상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초래한 중일 갈등에 따른 경제 영향은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NHK는 지난 5∼7일 18세 이상 남녀 1천192명(응답자 수 기준)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64%를 차지했다고 8일 보도했다.
취임 직후인 전월의 66%보다는 2%포인트 낮아졌지만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 내각 지지율이 취임 두 달째 NHK 조사에서 41%에 그쳤던 점에 비춰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19%로 전월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응답자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반발하는 중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6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29%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나 중일 갈등이 일본 경제에 초래할 영향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14%)와 '어느 정도 우려'(40%) 등 우려한다는 응답자가 54%를 차지했다.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12%)나 '그다지 우려하지 않는다'(27%)는 응답자는 39%였다.
다카이치 내각이 추진 중인 전기·가스 요금 보조 등 경제 대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인 응답자는 34%였다.
자민당이 일본유신회와 연립 정권 수립에 합의하면서 맺은 약속에 따라 중의원 의석수 10% 삭감을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신속히 삭감해야 한다'(45%), '시간을 들여 논의해야 한다'(35%), '삭감할 필요 없다'(11%)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30.6%), 입헌민주당(6.0%), 공명당(3.4%), 참정당(3.1%), 국민민주당(2.9%), 일본유신회(2.5%) 등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가 41.4%를 차지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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