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정책금리 결정과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을 지켜보자는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63달러(1.07%) 내린 배럴당 58.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치다.
WTI는 장중 대부분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때 59달러를 살짝 웃돌기도 했지만 반등 움직임은 잠시뿐이었다.
이날 연준은 이틀 일정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했다. 금리를 다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지만, 반대 의견이 상당수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개업체 필립노바의 프리양카 사치데바 분석가는 "시장이 대체로 수요일 연준의 25bp 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데, 이는 60~65달러 구간의 하단부에서 단기적 지지를 제공해 줄 수 있지만 전반적인 가격 구조는 2026년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기대에 의해 여전히 고정돼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은 별다른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종전안을 논의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주고받은 문답에서 핵심 쟁점인 '영토 양보'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어떤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사장은 "시장의 많은 이들은 러시아가 평화 협정에 대해 진지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들은 그저 시간을 벌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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