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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도청 불가' 휴대용 양자무선통신장비 시험"

입력 2025-12-10 11:10  

"중국군, '도청 불가' 휴대용 양자무선통신장비 시험"
SCMP 보도…"中 집중 지원으로 양자 기술 군사화 가속"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군이 세계 최초로 '도청 불가' 휴대용 양자무선통신 장비를 시험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정보지원부대가 지난주 3㎏ 무게의 소형 양자무선통신 시제품으로 수십㎞ 떨어진 곳에서 무선 신호를 수신해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양자무선통신은 빛의 입자인 광자를 이용해 양자역학 원리를 기반으로 암호키를 안전하게 전송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로, 도청이 불가능한 통신수단으로 불린다.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산간은 물론 도심항공교통(UAM)·드론·위성통신 등에 유용하지만, 대기 산란으로 장거리 전송에 한계가 있다.
양자무선통신장비 시험을 진행하는 정보지원부대의 엔지니어 잔즈하오는 "모든 신규 전투부대에 새로운 통신수단을 제공하려는 목적"이라면서 "양자무선통신 장비는 깊은 계곡이나 울창한 숲 등 통신이 사실상 어려운 환경에서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SCMP는 이 부대 관계자를 인용해 양자역학 기반의 통신·컴퓨팅·감지 분야 장치가 실험실 수준에서 이제 현장 시험이 가능한 수준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실제 지난 10월 중국은 스텔스 항공기를 추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초저잡음 단일 광자 감지기 양산에 들어갔다"면서 "'광자 포획기'라는 별칭의 이 장치는 전자기 에너지의 가장 작은 단위인 단일 광자를 감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 모두 군사적 응용이 가능한 양자 기술 개발에 재원을 쏟아붓고 있으며, 감지·컴퓨팅·암호화·통신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의 초당적 자문기구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는 지난달 "양자 컴퓨터가 통신과 데이터 보안에 큰 영향을 미치고 정보 수집과 군사적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또 "미국이 여전히 양자 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지만, 중국은 당국의 집중적인 지원으로 양자 통신·컴퓨팅·감지 분야에서 급속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양자 기술의 군사화가 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ji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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