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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력 극우 대선주자 "영국행 난민 보트 막겠다"

입력 2025-12-10 18:59  

프랑스 유력 극우 대선주자 "영국행 난민 보트 막겠다"
양국 시행중인 '원 인, 원 아웃' 제도엔 "연막술"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의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인 조르당 바르델라 극우 국민연합(RN) 대표가 집권 시 강력한 이민 정책으로 영국행 난민 보트를 막겠다고 밝혔다.
바르델라 대표는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현재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시행 중인 난민 정책을 비판하며 이 같은 공약을 밝혔다.
현재 양국은 영국해협을 불법 보트로 건넌 이주민을 프랑스로 돌려보내고, 같은 수의 프랑스 내 이주민에게 영국 망명을 허용하는 '원 인, 원 아웃'(One in, one out) 정책을 시행 중이다.
바르델라 대표는 이 정책이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연막술로, 배가 사방에서 새고 있는데 구멍에 테이프를 붙이는 격"이라며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선 시 덴마크식 차단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이민 국민투표'를 즉시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르델라 대표가 사례로 꼽은 덴마크는 엄격한 난민 심사, 낮은 복지 혜택, 강력한 동화 정책, 난민 신청자 역외 수용 허용 등의 조치로 난민 유입을 강하게 차단하고 있다.
바르델라 대표는 대대적 이민 정책 개편으로 "망명권은 폐지될 것"이라며 "망명 신청은 출발국 대사관·영사관 등 해외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 우선 원칙을 적용해 프랑스 국민이 "사회주택 및 사회 복지 지원에 우선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바르델라 대표는 "마크롱은 근본적으로 프랑스가 이민 국가로 남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오스트리아가 가족 재결합을 중단하고 폴란드가 수용 규모를 급속히 축소하는 가운데 프랑스가 매년 수십만 명을 계속 받아들이는 건 예외적 사례"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 목표는 프랑스를 유럽에서 대규모 이민에 가장 매력적이지 않은 국가로 만드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더 이상 국경을 넘을 수 없게 돼 칼레(영국행 난민 보트 출발 지점)에는 아무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르델라 대표는 영국 국경 수비대가 난민 보트를 프랑스로 강제 송환하는 것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영국 정부가 모색해 왔으나 프랑스가 강제 송환 보트 수용을 거부해 실행하지 못한 전략이다.
그는 "원칙에는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강제 송환 개념을 옹호하면서 영국이 동일한 조처를 하는 걸 거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올해 서른 살인 바르델라 대표는 법적 리스크로 차기 대선 출마가 불투명해진 RN의 실질적 지도자 마린 르펜 의원을 대신해 2027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오독사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르델라 대표는 대선 1차 투표의 상위 득표자 2인이 겨루는 2차 투표에서도 어느 후보와 맞붙든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프랑스인의 정치인 선호도에서도 자신의 멘토인 르펜 의원(35%)을 꺾고 3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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