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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흑자 1조달러 첫 돌파 전망…IMF "불균형" 시정 촉구

입력 2025-12-11 09:55   수정 2025-12-11 09:56

중국 무역흑자 1조달러 첫 돌파 전망…IMF "불균형" 시정 촉구
게오르기에바 총재 "수출 주도 성장 의존은 무역긴장 악화 위험"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중국 정부에 무역 불균형의 시정을 촉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IMF 수장의 지적은 올해 중국의 상품 무역 흑자가 사상 처음 1조달러(약 1천500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IMF·중국 정부 간 연례 협의가 마무리된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무역 파트너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은 상당한 실질실효환율 절하를 초래했고, 이는 중국 수출품을 더 저렴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과도한 수출 의존을 연장하고 무역 불균형을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중국의 상품 무역 흑자는 1조759억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최대 무역 상대국인 미국과의 상품 수출입을 보면 수출이 18.9%, 수입이 13.2% 각각 감소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중국은 경제 규모가 너무 커서 수출만으로 커다란 성장을 이루기 어렵고, 수출 주도 성장에 계속 의존한다면 글로벌 무역 긴장을 더욱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이날 발언은 중국 주재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 내용과도 일치한다.
보고서는 중국의 무역 흑자가 위안화 절상을 이끌어야 했음에도 올해 유로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10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올해 유로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7.5% 하락했다.
옌스 에스켈룬드 중국 주재 EU 상공회의소 회장은 "저평가된 위안화는 수출 보조금"이라며 "실질실효환율이 중국 경제와 중국의 무역 파트너들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 파트너들이 반덤핑 조사나 관세 등의 보복 조치로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시장 원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정치적 목적의 환율 조작은 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약한 소비와 산업 공급 과잉으로 인해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동월 대비 2.2% 하락해 38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7% 상승해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는 변동성이 큰 식품 가격 상승 영향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IMF는 이날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는 5.0%, 내년은 4.5%로 각각 제시했다. 지난 10월 전망 때보다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IMF는 거시 경제 부양책과 미중 관세 휴전에 따른 예상보다 낮은 대(對)중국 관세를 전망치 수정 근거로 들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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