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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노벨평화상 수상자 모하마디 다시 체포

입력 2025-12-13 00:27  

이란, 노벨평화상 수상자 모하마디 다시 체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당국이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53)를 다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모하마디의 가족이 운영하는 나르게스재단은 이날 모하마디가 인권변호사 호스로 알리코르디(45)의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현장에 있던 세피데 콜리안, 푸란 나제미, 하스티 아미리, 알리예 모탈레브자데 등 활동가도 함께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당국은 작년 12월 모하마디의 치료를 이유로 형집행을 정지하고 그를 임시로 석방했다. 지난 7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모하마디가 신변에 위협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모하마디는 이란의 대표적인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반정부 인사다.
이란 여성에 대한 탄압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노벨평화상을 옥중 수상했다.
그는 2001년 이후로 총 13차례나 체포되며 투옥과 석방을 반복했고, 2021년 반정부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열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이란 수도 테헤란의 에빈교도소에 수감됐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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