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고려아연[010130] 주가가 15일 5%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4.87% 오른 159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한때 191만4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고려아연이 미국 남동부에 10조원 규모의 전략 광물 제련소를 건립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는 고려아연과 미국 측이 합작법인(JV)을 만들어 추진하고, 총투자금은 약 1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금은 JV가 현지에서 차입하며 미 국방부와 상무부, 방산 전략기업 등이 약 2조원 규모의 투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장중 고려아연의 미 제련소 건설 추진 관련 잡음이 불거지면서 오름폭은 완화됐다.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금일 새벽 언론보도를 통해 고려아연 경영진이 임시 이사회를 열고 '미국 제련소 건설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을 논의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고려아연 최대주주인 영풍과 MBK 측 이사들은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안건에 대해 사전 보고나 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사회 당일 현장에서 제한적으로 해당 사실을 접하게 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는 이사회의 기능을 무력화하는 심각한 절차적 훼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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