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16일 한국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주권형(소버린) AI가 우리의 문화·역사·정체성 데이터를 확보하도록 촉구하는 글로벌 소버린 AI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반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소버린 AI 전략이 하드웨어와 기술 중심이라고 평가하며 소버린 AI의 핵심 기반이 되는 문화·역사 등과 관련한 소프트웨어 전략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AI가 기존 검색 포털의 역할을 대체해 가는 상황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 AI는 오히려 디지털 공간에서 역사 왜곡과 문화 오인을 구조적으로 재생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어떤 역사와 문화가 AI 언어로 기록되고, 전 세계에 어떻게 전달되는지가 곧 국가의 미래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며 "대한민국이 추진하는 소버린 AI는 단순히 기술 자립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 가치관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지켜낼 수 있는 '정체성 있는 AI'로 완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크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에 반크가 조사한 한국 관련 AI 오류와 정책 제안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