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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대만포위훈련에 "무력·강압통한 일방적 현상변경 반대"

입력 2026-01-02 03:49   수정 2026-01-02 06:48

美, 中 대만포위훈련에 "무력·강압통한 일방적 현상변경 반대"
국무부 "中, 불필요한 긴장 고조시켜…군사압박 멈추고 대화해야"
트럼프 행정부, 중국의 대만 포위훈련 종료후에서야 첫 입장 발표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정부는 1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한 데 대해 "우리는 중국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중단하며 대신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타미 피곳 수석부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대만과 역내 다른 국가들을 향한 중국의 군사 활동과 수사(修辭·rhetoric)가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은 대만해협 전반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며 무력이나 강압 등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최근 '대만포위 군사훈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마저도 훈련이 종료된 뒤에 나왔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달 29∼31일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는 미국이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 540만 달러(약 16조원) 상당의 무기를 판매하는 방안을 최근 승인한 데 따른 불만을 표출하고, 경고 메시지를 미국과 대만에 동시에 보내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 관련 질문을 받자 "무엇도 날 걱정하게 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그 지역에서 해상 훈련을 20년간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미중 양국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무기 판매 결정으로 마찰을 빚은 데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을 비판하는 공개 입장을 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4월 방중 추진 등 올해 미중 정상외교를 앞두고 양국관계가 삐걱대는 양상이다.
yu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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