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으로 카리브해 인근 비행이 제한되면서 한때 항공편 수백 편이 취소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미국 민간 항공사들에 대해 '진행 중인 군사 활동과 관련한 비행 안전 위험'을 내세워 카리브해 공역 비행 금지를 명령했다.
연방항공청은 유럽 등 비(非) 미국 항공사를 대상으로 한 공지에서도 베네수엘라 영공으로부터 160km 이내를 비행할 경우 "대공 무기와 고조된 군사 활동으로 인한 잠재적 위험이 있다"며 접근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델타·유나이티드 등 미 항공사들은 예정된 항공편을 취소했고, 특히 제트블루 항공은 항공편 215편을 취소했다고 항공사 측 대변인이 밝혔다.
여러 유럽 및 남미 항공사들 역시 항공편을 줄줄이 취소했다.
이후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자정에 조치가 해제되고 항공편 운항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다수의 승객이 카리브해에 발이 묶여 있는 만큼, 제한 조치가 해제된 이후에도 정상 운항을 재개하는 데에는 수 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한 항공 전문가는 로이터에 전했다.
항공사들은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은 고객들이 여행을 연기할 경우, 변경 수수료와 운임 차액을 면제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대통령 안전가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했다.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미국의 공격 이후 베네수엘라 영공의 민간 항공편 운항은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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