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7.5% 증가…현대차·기아, 3년 연속 판매 신기록 달성
HEV 선전에 친환경차 판매 역대 가장 많아…투싼·스포티지 '베스트셀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그룹이 관세 여파에도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2025년 미국에서 전년 대비 7.5% 증가한 183만6천172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최다 판매 기록이었던 2024년(170만8천293대)을 13만대 가까이 웃도는 수치로, 현대차그룹은 3년 연속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현대차는 7.9% 증가한 98만4천17대를, 기아는 7.0% 늘어난 85만2천155대를 각각 미국 시장에서 판매했다. 두 브랜드 모두 3년 연속 연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8만2천331대로 9.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역시 최다 판매 기록이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판매도 하이브리드차 선전에 힘입어 미국 진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친환경차 판매량은 43만4천725대로 25.5% 급증했다. 이중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33만1천23대로, 역시 역대 가장 많았다.
연간 기준 가장 많은 친환경차가 팔리면서 전체 판매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3.7% 역대 최대를 찍었다. 이는 전년 대비 3.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각각 25만9천419대, 17만5천306대였다. 증가율은 현대차 27.1%, 기아 23.2%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미국 내 '톱3' 모델은 투싼(23만4천230대), 엘란트라(14만8천200대), 싼타페(14만2천404대)였다.
기아는 스포티지(18만2천823대), K4(14만288대), 텔루라이드(12만3천281대) 순으로 잘 팔렸다.
이날 미국 현지에서 다른 완성차 브랜드들의 지난해 판매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전년에 이어 지난해 4위를 지킬지도 관심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관세 장벽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한 것은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경쟁력이 입증된 결과"라며 "현지 생산 확대와 고객 맞춤 전략, 친환경차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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