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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낙폭 과대 인식 속 저가 매수 유입…WTI 3.2%↑

입력 2026-01-09 05:59  

[뉴욕유가] 낙폭 과대 인식 속 저가 매수 유입…WTI 3.2%↑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3% 넘게 급등했다.
최근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에 대한 부담으로 유가가 하락했던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77달러(3.16%) 급등한 배럴당 57.7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에 직접 상방 압력을 넣을 만한 재료는 눈에 띄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를 1년 이상 관할하겠다고 밝혔지만, 원유 시장에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대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시장에 공급될 수 있다는 우려로 WTI 가격은 지난 2거래일 동안 4%가량 하락했다.
에너지 자문회사인 리터부쉬앤어소시에이츠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원유 가격과 주요 지표는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기 전인 지난주 금요일 종가 수준으로 돌아왔다"며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미국 걸프만 지역에 의미 있는 양으로 유입되기 전까진 수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전개가 에너지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여전히 불안 요소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이란의 인권 단체는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로 4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트럼프는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 이란 정부의 발포로 사망자가 나올 경우 군사적 개입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날 이란 시위에선 전국적으로 인터넷과 전화선이 끊겼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다. 이란에선 과거에도 통신 두절 사태 이후 정부의 강경한 진압이 뒤따랐던 만큼 이번에도 유사한 전개가 우려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레이먼드제임스의 파벨 몰차노프 투자 전략 분석가는 "이란은 오랜 시위의 역사가 있고 정권이 붕괴 직전에 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전 세계 공급량의 2%를 차지하는 이란의 석유 수출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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