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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부 식단지침에 '김치' 첫 포함…대상·CJ, 수출 탄력받는다

입력 2026-01-09 11:11  

미정부 식단지침에 '김치' 첫 포함…대상·CJ, 수출 탄력받는다
미국 정부 '식단 가이드라인'서 "김치 등 발효식품 장 건강에 유익"
대상·풀무원, 김치 수출…CJ제일제당, 미국 현지서 김치 생산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미국 정부의 식단 지침에 '김치'가 처음으로 들어가면서 김치 수출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9일 국내 증시에서 김치 관련 주식이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36분 현재 대상홀딩스[084690]는 전 거래일 대비 1천250원(14.1%) 오른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상[001680]도 1천200원(13.4%) 오른 1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상은 '종가' 브랜드로 김치를 판매하는 김치 시장 1위 업체다. 김치 수출시장에선 대상의 물량이 절반이 넘는다.
김치 수출 기업 풀무원[017810] 주가도 전날보다 580원(4.58%) 오른 1만3천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미국 현지에 공장을 두고 김치를 생산하는 CJ제일제당[097950] 주가 역시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4천원(1.97%) 상승했다.
식품업계는 미정부 식단 지침에 김치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 김치 관련 기업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새 식단 가이드라인(2025∼2030)에서 장 건강을 위해 채소, 과일과 발효식품이 좋다면서 김치(kimchi)와 사워크라우트(양배추를 발효시킨 음식), 케피어(우유 발효 음료), 미소(일본 된장)를 발효음식의 예로 들었다.
가이드라인은 초가공식품은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깨뜨릴 수 있지만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과 발효식품은 다양한 장내 미생물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줘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와 식품업계는 미 정부의 이번 지침을 통해 현지에서 김치의 건강 효과를 인정받았다며 김치 수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김치 수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김치의 날'을 제정한 주가 많이 늘어나 김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김치를 대표적 발효 식품으로 제시해 김치가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면서 "김치 해외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의 김치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 1억4천989만달러(약 2천100억원)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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