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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총재 "포퓰리즘, 경제문제 해결 더 어렵게 해"

입력 2026-01-17 02:12  

BOE 총재 "포퓰리즘, 경제문제 해결 더 어렵게 해"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포퓰리즘의 부상으로 세계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포퓰리즘은 성장 둔화나 삶의 질 악화와 같은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한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더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E가 이날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베일리 총재는 최근 세계 중앙은행 총재 및 이코노미스트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이른바 포퓰리즘의 부상이 이 모든 임무를 더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베일리 총재는 국내 생산과 부의 분배가 국제 개방성과 보완적인 관계인데도 포퓰리스트들은 이를 서로 반대되는 것으로 보며, 어려운 상황에 대해 공동의 문제를 찾아내기보다 외부 세력을 탓하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포퓰리스트들이 제도권이 마치 강력하고 통제할 수 없는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어 불신을 조장한다고도 지적했다.
베일리 총재가 이같이 직접적으로 정치 상황을 논평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매체들은 짚었다.
베일리 총재는 특정 국가나 인물을 거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공세, 우익 포퓰리즘 정당 영국개혁당의 부상 등 보호주의적, 민족주의적 정책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앞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기소 압박을 받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에 대한 지지를 표시하는 공동 성명을 냈는데, 베일리 총재도 이름을 올렸다.
베일리 총재는 자유무역의 혜택이 고르게 분배되지 않았고 사회자본과 국내 결속력이 약화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효과적인 제도가 없는 세상은 안정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자주의 기관과 글로벌 체계를 지지하는 이들이 그동안 모든 게 완벽했다는 듯이 행동하지 말고 대중의 신뢰 회복을 위해 개혁에 나서야 한다면서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맞서라고 촉구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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