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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 이란으로 향하는 미군 함대…WTI 2.9%↑

입력 2026-01-24 05:48  

[뉴욕유가] 이란으로 향하는 미군 함대…WTI 2.9%↑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3% 가까이 급등했다.
미군 대형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국의 군사 개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힘을 받았다.


2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71달러(2.88%) 급등한 배럴당 61.07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오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군 대형 함대가 이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그들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그간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사살하면 군사 개입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이후 이란 정부가 시위대 수천명을 사살했다는 소식이 잇달아 나오면서 원유 시장은 미군의 동향을 주시해왔다.
트럼프는 군사적 압박을 가하면서 이란 정권의 불확실성도 커졌다.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퇴진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무력으로 정권 전복을 시도하면 유가는 가파르게 뛸 수 있다.
이란은 하루 약 34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1%를 차지하고 있다. 하루 생산량이 1천350만배럴에 달하는 미국과 950만배럴의 사우디아라비아에 비하면 핵심 플레이어는 아니다.
하지만 이란은 사우디와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분쟁이 발생하면 공급망이 교란될 위험이 크다. 그 때문에 산유량에 비해 원유 산업에서 갖는 중요도가 높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상품전략 총괄은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주요 석유 수송로를 고려할 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과 이란이 충돌해 이란 석유 수출이 중단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그 여파를 메울 여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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