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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폭풍·한파에 미국 천연가스 가격 3년 만에 최고

입력 2026-01-27 00:04   수정 2026-01-27 00:06

겨울폭풍·한파에 미국 천연가스 가격 3년 만에 최고
장중 한때 MMBtu당 6달러선 돌파…겨울폭풍에 생산차질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주말새 대규모 겨울 폭풍이 미 대륙을 휩쓸면서 26일(현지시간) 미국 내 천연가스(LNG) 가격이 3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오전 장중 MMBtu(25만㎉ 열량을 내는 가스량)당 6.29달러를 고점으로 기록하며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2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천역가스 가격이 MMBtu당 6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럽발 수요 확대 여파로 지난 2022년 중 급등한 바 있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이날 뉴욕증시 개장 무렵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전 거래일 대비 12% 오른 MMBtu당 5.9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겨울폭풍과 한파에 난방 수요가 급증한 반면 가스 생산이 일부 중단된 게 영향을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겨울폭풍 영향으로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 시설의 약 12%가 가동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4일부터 강력한 눈폭풍이 남부를 거쳐 중부와 북동부로 이동하며 눈과 진눈깨비, 얼음비를 퍼부었다.
이날 새벽 기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테네시주 등에서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었으며, 25일 하루에만 항공편 1만1천여편 취소됐다.
폭풍이 지나간 뒤에도 남부부터 북동부 지역에 이르기까지 극심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미 국립기상청은 예보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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