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올렸지만 현 주가보다 낮아…투자의견 '보류'는 유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28일 두산퓨얼셀[336260]에 대해 "국내는 부진하나 미국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산퓨얼셀의 지난해 4분기 별도 매출액은 1천250억원, 영업손실은 343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큰 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두산퓨얼셀의 컨센서스는 매출액 1천658억원, 영업손실 151억원이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공급 예정이었던 신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기 공급이 지연되면서 지연 페널티가 부과됐고, 일부 인산형연료전지(PAFC) 공급도 이연된 반면, 주요 원재료인 백금 가격 급등으로 원가율이 예상을 대폭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PAFC 스택에 필수 소재인 백금은 과거 매출원가의 6∼7%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산퓨얼셀의 PAFC 사업은 설치 후 6∼7년부터 스택 교체 주기가 돌아오는데 올해부터 교체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PAFC 사업은 사실상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 제한적인 구조"라며 "원가 상승에 따른 적자를 보전하려면 정부 입찰에서 이를 명문화해서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부진에도 미국향 PAFC 수출은 올해 4분기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또 "본격적인 데이터센터용 공급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SOFC를 공급해야 한다"며 "수율이 높아져 공급 후 교체 비용이 낮아지는 2027년부터는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SOFC 수출이 언제부터 시작되고 얼마나 늘어날지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의견은 '보류'(hold)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2만7천원에서 3만3천원으로 올렸다. 전일 종가 기준 두산퓨얼셀 주가는 3만6천300원이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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