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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작년 자동차 생산 73년 만에 최저

입력 2026-01-29 18:18  

영국 작년 자동차 생산 73년 만에 최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지난해 영국에서 상용차를 포함한 자동차 총생산 대수가 1952년 이후 가장 적었다고 BBC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에서 생산된 승용차, 승합차, 트럭, 버스는 총 76만4천715대로, 전년보다 15.5% 감소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전인 2016년만 하더라도 영국의 자동차 생산은 170만대에 달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2021년 혼다의 스윈던 공장이 문을 닫았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생산은 급감했다.
지난해엔 예기치 못한 단발성 악재도 있었다.
마이크 호스 SMMT 회장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생산 차질, 스텔란티스의 영국 루턴 복스홀 공장 폐쇄, 미국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자동차 생산 급감의 원인으로 꼽았다.
업계는 올해는 여러 신모델 출시가 예정된 만큼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호스 회장은 내년까지 100만대를 돌파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설명했다.
변수는 무역이다. 영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약 78%가 수출되는 만큼 영국 자동차 산업은 무역 혼란에 취약하다.
호스 회장은 유럽연합(EU)에서 점점 보호주의적 정책이 제안되고 있다면서 이는 영국 산업에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0만대 재돌파에는 주요 시장인 유럽 수요 회복과 더 많은 신모델 출시, 고질적인 에너지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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