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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일 '軍2인자' 숙청 정당화…"군 반부패 투쟁 승리 다짐"

입력 2026-02-01 16:26  

중국, 연일 '軍2인자' 숙청 정당화…"군 반부패 투쟁 승리 다짐"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인민해방군의 '2인자'로 꼽힌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연합참모부 참모장)에 대한 숙청 이후 군 기관지를 통해 연일 숙청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1일 1면에 실은 논평에서 "장유샤·류전리에 대한 엄정한 조사·처리는 중국공산당이 인민군대의 정치적 본색을 확고히 수호하겠다는 분명한 태도를 보여준 것"이라며 "군의 반부패 투쟁을 끝까지 승리로 이끌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조치"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전면적이고 엄정한 치당(治黨·당을 다스림)이 갈수록 강화되고 시간이 갈수록 기율 집행이 더 엄격해지는 분위기를 형성할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근원을 바로잡고 사상적으로 독소를 제거하며 조직적으로 부패를 제거해 건강한 조직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적 차원의 혁명적 단련 없이는 인민군대의 '신시대 위대한 변혁'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며 "현재의 반부패 투쟁은 인민군대를 재건하는 과정의 심화"라고 규정했다.
이어 전군은 부패 척결에 대한 전략적 인내와 필승 신념을 강화하고, 부패할 수 없고 부패할 생각조차 들지 않게 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진핑 주석을 제외한 군 최고위급 인사까지 숙청한 데 대해 연일 논평을 내놓는 것은 이번 조치가 군 기강과 사기에 미칠 수 있는 충격을 차단하는 한편 고강도 숙청이 일회성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숙청 국면에서도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한 지휘 체계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음을 과시함으로써 군 내부 동요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해방군보는 전날에도 1면 논설을 통해 장유샤·류전리에 대한 조사·처리는 반부패 투쟁의 중대한 성과이자 인민군대가 잔재를 제거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앞서 해방군보는 지난 달 26일 1면 기사에서는 훙얼다이(紅二代·혁명 1세대의 자제 그룹)인 장유샤를 겨냥해 "신분에는 면책특권이 없다"며 강조했고, 숙청 사실을 공개한 다음 날인 같은 달 25일에는 "장유샤·류전리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책임 제도를 짓밟고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달 24일 장유샤와 류전리가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현 중앙군사위원회 구성원 가운데 시 주석과 지난해 부주석이 된 장성민만 남게 됐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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