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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교육장관 고모·사촌 피살…"청부살인 추정"

입력 2026-02-02 01:01  

멕시코 교육장관 고모·사촌 피살…"청부살인 추정"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정계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교육부 장관이 청부살인으로 추정되는 사건으로 고모와 사촌을 잃었다.
마리오 델가도(54) 멕시코 교육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제 고모와 사촌이 자택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했다"라며 "제 생일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주시기도 했던 고모는 지역 전통 음식을 팔며 생계를 꾸려나가시던 분이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적었다.
콜리마주(州) 검찰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전 4시 30분께 플라세타스 에스타디오 지역에서 발생했다.
괴한들이 특정 주거지에 침입해 안에 있던 여성 2명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피해자 신원은 멕시코 교육부 장관의 고모인 에우헤니아 델가도와 사촌 셸라 델가도로 현지 검찰은 확인했다. 두 여성은 모녀지간이다.
현장 수색을 통해 경찰과 검찰은 이날 오후 사건 가담자의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찾아내 접근하다가 역시 총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교전 속에 가해자 3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콜리마 검찰은 전했다. 경찰관 1명도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한다.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경찰을 인용, 청부 살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여성 살인(feminicidios)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퇴치에 안간힘을 쓰는 멕시코는 형법상 살인죄 외에 여성 살인죄 항목을 별도로 두고 가중 처벌한다.
마리오 델가도는 여당인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대표(2020∼2024년)를 지낸 멕시코 주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연방 상·하원 의원도 역임했다. 그의 형인 펠리페 델가도(54)는 여당 동맹인 녹색당 소속 현직 연방 하원 의원이다.
태평양 연안에 있는 콜리마는 멕시코에서 폭력적인 주 가운데 하나다. 2023∼2024년에 멕시코에서 가장 높은 살인율을 보인 바 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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