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사업 발표…"관광을 경제 성장동력으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2일 "부처와 긴밀히 호흡하며 방한객 3천만명 시대를 앞당기는 데 공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공사의 사업계획을 밝혔다.
박 사장은 제일기획에서 해외 시장 사업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해 온 마케팅 전문가로, 지난해 12월 31일 임명됐다.
박 사장은 "정부는 앞서 오는 2030년까지 방한객 3천만명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는데, 이를 2028년으로 당겨보겠다"며 "매년 16% 이상 성장해야 하는 담대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방한객 3천만명 유치 달성을 위한 '실행 원년'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마케팅, 체류형 경험 강화, 인공지능 전환을 키워드로 10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한 관광객은 아직 2천만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박 사장은 우선 "방한객 유입 확대를 위해 시장별 맞춤형 전략으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마케팅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핵심시장인 중화권과 일본에 대해서는 지역·소도시 관광 등을 중심으로 하는 'n차 재방문 수요' 확대에 집중하고, 동남아·중동 등 성장시장에 대해서는 K-컬처 연계 상품을 통해 방한 수요를 적극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또 유럽·미주 시장에서는 K컬처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다.
의료·웰니스·마이스(MICE) 등 고부가시장을 선점해 한국 관광의 질적 성장을 선도하는 것도 10대 과제 중 하나다.
이 밖에 '방한 전환형' K컬처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하고 외래객 전용 관광·교통 통합패스를 도입·운영하는 등 방한 전 과정의 불편 요소를 체계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이날 '국민 휴가지원 패키지' 확대 계획도 제시했다. 인구감소지역 중 농·어촌 20곳을 여행하면 경비의 절반을 환급하는 '지역사랑 휴가제' 시범 사업을 하고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을 도입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 참여 지역과 혜택 업체를 확대하고, 전용 웹사이트·앱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 명소를 발굴하는 '주제별 명소 발굴 프로젝트'를 새로 추진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올해는 관광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데이터에 근거한 실행과 현장에서 체감되는 성과를 만들어가는 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한 관광AI혁신본부를 중심으로 오는 2028년까지 관광 안내체계를 'AI 기반 단일 안내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다수의 기업 소비자간 거래(B2C) 채널을 '비짓코리아' 중심으로 일원화한다. 이 밖에 다국어 통합 안내 챗봇인 'AI 여행비서'를 개발하기로 했다.
공사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도 AI를 내재화·고도화한다. 또 데이터랩 전용 소형 거대언어모델을 구축해 AI 기반 데이터 분석·해설 기능을 높이고, 공공·민간의 관광데이터를 결합한 '관광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작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천894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 증가해 사상 최대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8.2% 늘어난 수치다.
이중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54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365만명), 대만(189만명), 미국(148만명) 순이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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