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이 희토류 대량 매장지역으로 알려진 남태평양 심해에서 탐사선 채굴 장비를 가동해 처음으로 수심 약 5천700m에 있는 진흙을 시굴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일 보도했다.

지난달 12일 출항한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탐사선 '지큐'는 미나미토리시마 앞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최근 채굴 장비를 가동해 처음으로 해저 진흙을 배 위로 끌어 올렸다.
일본은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채굴 실험을 추진해 희토류가 포함된 흙을 하루 최대 350t가량 끌어올려 채산성 검토에 나설 방침이다.
일본은 2012년 도쿄에서 동남쪽으로 약 1천900㎞ 떨어진 섬인 미나미토리시마 주변 EEZ 내 수심 약 6천m 해저에서 희토류가 고농도로 포함된 진흙을 발견했다.
당시 도쿄대 등의 분석 결과 주변 희토류 매장량은 약 680만t에 달한다는 추정도 제시됐다. 일본의 연간 희토류 소비량은 2만t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이 희토류를 외교적 압력 카드로 사용하는 가운데 이번 진흙 시굴 성공은 희토류 국산화를 위한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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