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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달 유인비행' 발사전 연료주입 실험…누출문제 겪기도

입력 2026-02-03 07:47  

NASA '달 유인비행' 발사전 연료주입 실험…누출문제 겪기도
로켓에 연료 채우고 카운트다운 연습…결과 보고 발사 일정 검토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우주비행사를 달로 다시 보내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앞두고 유인비행 로켓 발사를 위한 사전 실험에 나섰다.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Ⅱ(2단계) 임무팀의 엔지니어들은 미 동부시간 기준 2일 정오께 플로리다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우주선 '오리온'을 탑재한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연료를 주입하고 거의 발사 직전까지 준비를 완료하는 모의실험(Wet Dress Rehearsal)을 시작했다.
이번 실험은 우주선에 우주비행사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로켓에 70만갤런(약 265만L)이 넘는 극저온 추진제(산소·수소)를 주입하고 발사 카운트다운 30초를 남겨둔 단계까지 진행한 뒤 로켓의 추진제를 다시 안전하게 제거하는 절차를 시연한다.
NASA는 이번 실험 결과를 검토한 뒤 아르테미스 2단계 임무를 위한 로켓 발사를 언제 시도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발사를 시도할 수 있는 가장 이른 날은 오는 8일이다.
아르테미스 2단계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우주비행사들의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Ⅲ(3단계) 임무에 앞서 로켓-우주선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성격의 임무다. 우주비행사 4명이 우주선을 타고 달 궤도를 선회한 뒤 돌아오는 여정을 약 10일간 수행한다.
이 임무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2027년)이나 2028년에 우주비행사들이 대망의 달 표면에 착륙하는 3단계 임무를 시도할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2·3단계 임무를 수행할 우주비행사로는 지휘관인 리드 와이즈먼을 비롯해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등 NASA 소속 3명과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핸슨이 선발돼 현재 임무를 준비 중이다.

당초 이틀 전으로 예정됐다가 플로리다 지역을 덮친 한파 탓에 지연된 이날의 실험은 연료 주입을 시작한 지 몇 시간 만에 연료 누출 문제를 겪기도 했다.
NASA는 이날 오후 "누출 농도가 허용 한도를 초과함에 따라 담당 팀은 코어 스테이지(로켓 1단부)로 유입되는 액체 수소의 흐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어 스테이지의 액체 산소와 상부 스테이지의 액체 수소는 계속 주입이 이뤄졌다.
NASA는 또 "엔지니어들이 아르테미스I(1단계) 이후 개발된 문제 해결 절차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NASA는 약 2시간 만에 코어 스테이지의 액체 수소 주입을 재개했고, 해당 절차를 100% 완료했다.
미국의 우주항공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로켓 꼬리 부분(tail service mast umbilical)에서 발생한 미세한 수소 누출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나, NASA 엔지니어들은 이를 '허용 가능한 범위 내'라고 판단했다.
이날 실험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모의 발사 카운트다운은 이날 오후 9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022년 SLS 로켓의 첫 비행이었던 아르테미스 1단계 임무 시도 과정에서도 사전 테스트 중 연료 주입 문제와 수소 누출, 지상 인프라 차질 등 문제가 불거져 발사가 수개월간 지연된 바 있다.
아르테미스 1단계는 사람이 타지 않은 무인 상태로 우주선이 달 궤도를 비행하고 돌아오는 임무였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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