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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PB 화장품 첫 단독 매장…초저가 주도 다이소에 도전장

입력 2026-02-04 06:31  

무신사, PB 화장품 첫 단독 매장…초저가 주도 다이소에 도전장
12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단독 매장 열어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를 앞세워 다이소가 주도해온 국내 '초저가 화장품'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초저가 가격대의 PB 브랜드를 오프라인 단독 매장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다이소 중심으로 형성된 가성비 화장품 시장의 공략에 나선 것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12일 양천구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무신사 스탠다드 현대백화점 목동점'을 연다.
이 매장에는 의류와 분리된 형태로 무신사의 뷰티 PB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의 제품만을 모은 첫 단독 오프라인 점포가 함께 들어선다. 무신사가 초저가 뷰티 시장 공략을 위해 전용 오프라인 채널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단독 매장은 약 30㎡ 규모로, 브랜드의 핵심 전략 상품 20종(재고 관리 단위 기준)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콤팩트한 공간 안에서 고객이 제품의 제형과 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동선을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이번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성과를 보고 PB 뷰티 단독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무신사의 이번 행보는 다이소가 주도해온 초저가 화장품 시장에 정면으로 뛰어드는 성격을 띤다.
다이소는 1천∼5천원대 가격의 화장품을 앞세워 초저가 뷰티 시장을 키워왔다.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전년 대비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액은 2023년 85%, 2024년 144%, 지난해 70% 각각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올리브영,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 유통사들까지 가세하면서 '가성비 화장품' 경쟁은 한층 치열해진 상황이다.
무신사는 2021년 7월 뷰티 분야 PB 브랜드를 선보일 당시 합리적 가격의 기능성 제품에 중점을 뒀으나 지난해 9월 코스맥스[192820]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초저가, 가성비 제품으로 브랜드 전략을 선회했다.
이에 그해 9월 기초화장품(스킨케어) 8종을 3천900∼5천900원에 내놓은 데 이어 11월에도 가성비 스킨케어 제품 3종을 출시했다.
무신사는 올해에도 초저가 스킨케어 제품군을 늘리면서 다슈, LG생활건강 등의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가성비 코스메틱 브랜드'로서 입지를 키울 계획이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를 1만원 미만의 '초저가' 가성비 전문 브랜드로 역량을 강화하되 다른 PB 브랜드인 '오드타입'과 '위찌'는 색조화장품(메이크업) 중심으로 차별화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 두 브랜드는 국내에서는 온라인 시장, 국외에서는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각각 주력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의 매장 수 확대 속도에 따라 기존 가성비 뷰티 전문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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