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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중국, 공동 소유한 정유공장 처리량 배증 합의

입력 2026-02-05 15:35  

카자흐스탄·중국, 공동 소유한 정유공장 처리량 배증 합의
카자흐 남부 쉼켄트 정유공장 처리량 600만t→1천200만t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중국은 자국 국영기업들이 공동으로 소유하는 카자흐스탄 대형 정유공장의 연간 석유 처리량을 두배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5일 카자흐스탄 뉴스통신 카진포름 등에 따르면 자국 에너지부 대표단이 최근 중국 칭다오를 방문, 국내 3대 정유공장 중 하나인 쉼켄트 공장 연간 석유 처리량을 현재의 약 600만t에서 1천200만t으로 확대키로 중국과 합의했다.
양측은 이를 위해 해당 공장에 정유라인 2개를 오는 2032년까지 신설키로 했다.
1985년 카자흐스탄 남부에 설립된 쉼켄트 공장은 카자흐 국내 3대 정유공장 가운데 건립 시기가 가장 늦다.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기업 카즈무나이가스와 중국 국영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유한공사(CNPC)가 지분을 50%씩 가진 이 정유공장은 카자흐스탄 전체 정유 제품의 약 30%를 차지한다.
쉼켄트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휘발유와 경유, 제트 연료유, 일반 연료유, 액화석유가스 등이다.
카즈무나이가스에 따르면 쉼켄트 공장은 지난해 623만t의 석유를 처리해 3대 공장 가운데 처리량 1위로 올라섰다.
북동부 파블로다르 정유공장과 서부 아티라우 정유공장의 지난해 처리량은 각각 576만t, 547만t이었다.
쉼켄트 공장은 제품 생산량에서도 1위를 차지했는데, 휘발유와 경유 생산량은 각각 228만t, 210만t에 달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3대 정유공장의 연간 석유 처리량을 현재의 1천800만t에서 3천900만t으로 늘리고자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에너지부는 이 프로그램에 드는 비용이 150억∼190억달러(약 21조9천억∼27조8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에너지부는 이와 동시에 연간 석유 처리량이 최대 1천만t에 달하는 새 정유공장 한 곳을 추가로 짓고자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 직속기관인 경쟁보호발전청은 지난해 3월 카즈무나이가스 산하인 파블로다르 및 아티라우 정유공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이들 공장에 대한 부분적 민영화를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예를란 아켄제노프 에너지부 장관은 카즈무나이가스가 현재로선 이들 공장을 민영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를 통한 석유 및 가스 수출을 줄이는 대신 중국행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으며, 정유와 재생에너지 등의 부문에서도 대중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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