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슈너·윗코프 오만서 핵협상 이튿날 중동 이동한 링컨호 방문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가 이란과 회담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미군의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방문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했다.
미국은 최근 이란 당국의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에 대응해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전개하는 등 이란 주변에 군사자산 배치를 강화해왔다.
미군의 중동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이 쿠슈너와 윗코프 특사를 항모에 초청했으며, 방문 목적은 미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라고 CNN이 인용한 미 고위 당국자는 전했다.
윗코프 특사는 항모 방문 후 엑스(X·옛 트위터)에 본인과 쿠슈너, 쿠퍼 사령관이 "에이브러햄 링컨호와 타격단, 제9항모강습비행단 소속 용감한 해군 및 해병대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장병들은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메시지를 수호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실제 비행 작전을 참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참여하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6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대표단과 핵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과 이란이 8개월 만에 재개한 핵 협상이다.
회담 종료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대화였다"고 평가했으나, 동시에 미국 국무부는 이란산 석유 제품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단체를 제재하며 대이란 압박을 유지했다.
이번 항모 방문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중동 지역에서 군사력 증강 상태를 유지하는 사실을 상기시켰다고 CNN은 설명했다.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오만과 이란 측은 쿠슈너와 윗코프 특사의 항모 방문을 미리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미국의 군사적 존재감은 최근 몇 주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타격 옵션을 검토하면서 더욱 가속했으나, 검토한 옵션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는 신호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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