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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증권사 임직원 불공정거래, 철저한 자기반성 필요"

입력 2026-02-10 15:00   수정 2026-02-10 15:39

이찬진 "증권사 임직원 불공정거래, 철저한 자기반성 필요"
증권사 CEO 간담회…"발행어음·IMA 통해 실물경제 핵심도관 돼야"
부동산 PF 정상화 강조…"정리 지연 증권사는 현장점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증권업계에서 여전히 일부 임직원의 불공정거래와 금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철저한 자기반성'을 주문했다.
증권업계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가 다른 업권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면서 정리가 지연되거나 정상화 과정의 업무처리가 부적절한 곳은 현장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코스피 5000 성과가 도약의 발판으로 안착하기 위한 당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업계에서는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과 증권사 23개사 CEO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여전히 일부 임직원의 불공정거래가 발생하고 끊이지 않는 금융사고 등은 명백한 내부통제 실패 사례"라며 "이제는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책임경영을 원칙으로 확립하고 이를 내재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중소형 증권사로 확대 적용되는 책무구조도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운영실태를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사에 발행어음과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자금조달 수단이 갖춰진 만큼 모험자본 공급에 박차를 가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기업 잠재력을 정밀 평가하고 관련 위험을 인수해 자금을 배분하는 것이 증권사만의 고유한 기능"이라며 "증권사는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자본시장의 자금이 실물경제로 흐르는 핵심 도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모험자본 공급의 기반이 되는 건전성·리스크 관리에도 힘써달라며 "건전성 관리에 실패하면 투자자 보호와 모험자본 활성화는 헛된 외침에 불과하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통계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증권업계의 부동산 PF 부실여신 잔액은 3조6천억원이다. 상호금융(10조2천억원)보다는 적지만 여전(1조8천억원)이나 저축은행(1조7천억원) 업권보다는 많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 정상화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업무처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면서 "정리가 지연되거나 영업행위에 문제가 있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금융소비자 중심의 DNA가 경영 전반에 이식되도록 해달라"며 "특히 고위험 상품은 상품 생애주기 전 단계에 걸쳐 투자자 입장에서 수용 가능성을 고민하고 합리성을 철저히 검증하라"고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증권사가 생산적 금융의 주역으로서 본질적 소임을 다하겠다"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CEO 레벨에서 내부통제를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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