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AI 부사장 "기술적 혁신에서 양산으로 전환"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의 자율주행 기업 포니AI(小馬智行)와 일본 도요타의 중국 합작사가 협력해 개발한 로보택시가 상용 생산에 돌입했다. 9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징·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포니AI는 이날부터 도요타중국·GAC도요타(광저우자동차그룹·도요타 합작사)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플래티넘 4X 로보택시' 상용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bZ4X' 모델에 포니AI의 7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플래티넘 4X 로보택시는 올해 중국 주요 도시에 수천대 규모로 보급될 예정이다.
이 로보택시의 생산라인은 도요타의 글로벌 모델 공장을 소유한 GAC도요타와 포니AI가 공동 구축했다.
안전성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생산라인에는 도요타의 생산시스템(TPS)이 도입됐고, 전용 생산관리와 품질관리 시스템도 구축됐다.
포니AI와 도요타 측은 2019년부터 모델 개발을 시작하고 양산 설계와 제조·운영을 지원하는 별도 합작회사도 설립한 바 있다고 포니AI 측은 설명했다.
모루이 포니AI 부사장은 "플래티넘 4X 로보택시 양산은 도요타와의 협력에 있어 중요한 도약"이라면서 "기술적 혁신에서 양산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혁신기업과 일본 최대 완성차 업체의 이번 합작 성과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지난해 11월 '유사시 대만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의 최근 중의원 선거 압승으로 양국 관계 개선 기대감은 낮아졌지만, 이번 사례와 마찬가지로 산업 측면에서는 안정적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찰스 장 상하이 푸단대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기업들은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지만 평소와 같이 운영될 것"이라며 "업계는 '그만하라는 지시가 없다면 계속한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 로봇 제조업체의 한 중국인 임원도 이 매체에 "선거 전보다 (중국의 공세가) 더 강경해질 것 같지는 않다"며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에도 중국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일어나지 않았고, 이는 중국 소비자들도 성숙해져 정치적 갈등에 영향을 덜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hjkim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