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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시위대 유혈 진압' 방글라서 총선 투표 돌입…2천명 출마

입력 2026-02-12 10:50  

'2년전 시위대 유혈 진압' 방글라서 총선 투표 돌입…2천명 출마
옛 제1야당 승리 예상…전직 총리 아들, 차기 총리 1순위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방글라데시에서 2024년 대학생 시위를 유혈 진압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퇴진한 이후 처음 치르는 전국 단위 선거가 12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방글라데시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전국 투표소 4만2천여곳에서 임기 5년의 지역구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 투표를 시작했다.
전국 선거구 300곳 가운데 299곳에서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투표가 진행되며 나머지 1개 선거구에서는 최근 후보자가 사망해 투표가 연기됐다.
방글라데시 의회는 모두 350석이다. 이 가운데 300석은 직접 선거로 뽑고 나머지 50석은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여성 의원 몫으로 배분된다. 총리는 총선 결과에 따라 의회 다수당 대표가 맡는다.
유권자 수는 1억2천700만명이며 51개 정당 후보자 1천732명과 무소속 후보자 등 2천여명이 전국에서 출마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옛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의 승리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과거 총리를 지낸 칼레다 지아 BNP 총재의 아들 타리크 라흐만(60) BNP 총재 대행이 차기 총리 1순위로 꼽힌다.
그는 영국에서 17년 동안 망명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2월 말 귀국했고, 곧바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타리크 라흐만은 빈곤 가정에 재정을 지원하고 총리 임기를 10년으로 제한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부패도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방글라데시 최대 이슬람주의 정당인 '자마트 에 이슬라미'(이하 자마트당)가 그나마 BNP에 맞설 정당으로 꼽힌다.
의사 출신인 샤피쿠르 라흐만(67) 자마트당 총재는 과거에는 이슬람교도들 사이에서만 알려진 무명 정치인이었으나 2024년 하시나 정권이 붕괴한 이후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에 자마트당은 하시나 정권을 무너뜨린 청년 운동가들이 주도한 국민시민당(NCP)을 포함해 10개 정당과 연합했다.
이슬람 원칙에 기반한 사회를 지향하는 자마트당은 경제 성장을 비롯해 이웃국과 우호 관계를 구축하고, 수출 중심의 의류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가죽 제품 등 다른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BNP는 전국 선거구 300곳 가운데 292곳에서 후보자를 내세웠고, 나머지 12곳은 연대하는 군소정당에 양보했다. 자마트당은 224곳, NCP는 30곳에 후보자를 냈다.
이날 투표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군인과 경찰뿐만 아니라 준군사조직인 국경수비대(BGB) 대원 등 90만명이 투표소 등지에 배치됐다.
또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해외 선거 감시원 400명과 국내 선거 감시원 5만명이 투표 과정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날 헌법 개정안을 놓고 국민투표도 함께 진행된다. 이 개정안에는 행정부, 사법부, 입법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고, 총리 임기를 2선(최대 10년)으로 제한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번 총선은 2024년 대학생 시위를 유혈 진압한 하시나 전 총리의 집권이 끝난 뒤 처음 치러지는 선거다. 하시나 전 총리는 인도로 달아났고 지금도 귀국하지 않고 있다.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기소된 그는 지난해 11월 방글라데시 다카 법원에서 열린 궐석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보고서를 통해 2024년에 3주 동안 벌어진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대 1천4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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