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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미국이 판매한 베네수 원유 일부 중국이 구매"

입력 2026-02-12 15:00  

미 정부 "미국이 판매한 베네수 원유 일부 중국이 구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 베네수엘라서 기자간담회서 밝혀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지난달) 판매한 베네수엘라 원유 일부를 중국이 이미 구매했다"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그는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사업 합작투자 가능성을 묻는 말에 "합법적인 사업 조건 아래 합법적인 중국 기업들의 거래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선박에 대한 격리는 끝났다고도 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압송한 이후 5억달러(약 7천400억원) 규모의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를 마무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탓에 수출이 어려웠던 베네수엘라 원유를 미국이 국제시장에서 대신 팔아준 뒤 판매 대금을 관리하고, 베네수엘라 정부를 대신해 자금의 사용 목적을 결정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카타르에 개설된 미 재무부 계좌에 입금된 5억달러를 두 차례에 걸쳐 베네수엘라 정부에 전달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먼저 받은 3억달러(약 4천400억원)를 "외환시장 안정화에 쓰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원유 시장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통제에 나서자 베네수엘라 원유 물량이 어디로 향할지에 관심을 기울였다.
미국의 개입 이전에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구매자는 중국이었다. 대부분은 중국 민간 정유업체들이 구매했다. 제재 대상이었던 베네수엘라 원유를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정국 수요자들로서는 큰 가격 이점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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