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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샌프란시스코서 최고령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 추모식

입력 2026-02-13 12:23  

美샌프란시스코서 최고령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 추모식
비밀결사 결성해 독립운동…4월 유해 봉환해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안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최고령 독립유공자 이하전 애국지사의 추모식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북캘리포니아 한인 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생애와 독립 정신을 기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모사를 통해 "지난해 104세 생신을 축하드릴 때만 해도 강건하셨기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비통하게 다가온다"며 "이국땅에서도 한결같은 애국심으로 조국의 안녕과 통일을 염원하셨던 삶은 숭고한 애국 그 자체였다"고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오는 4월 그토록 그리워하시던 고향의 봄을 찾아 지사님을 대한민국으로 정중히 모시겠다"며 이 지사의 유해를 봉환해 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하겠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종찬 광복회장도 영상과 글을 통해 이 지사를 추도했다. 최석호 캘리포니아주 주(州) 상원의원도 추모 영상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지사의 아들인 에드워드 리 씨는 "아버지는 위대한 독립운동가이시기 이전에 가족을 가장 소중히 여긴 분"이었다며 "평생 조국과 민족,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셨고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로우셨다"고 회고했다.
그의 처남인 샘 리 씨가 유족을 대표해 이 지사가 생전에 즐겨 불렀던 '고향의 봄'을 부르는 순서도 마련됐다.
일제강점기 평양에서 1921년 출생한 이 지사는 숭인상업학교 재학 시절 항일 활동을 위한 비밀 결사를 결성했으며, 일본 유학 중에도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광복 이후 미국으로 이주한 이 지사는 몬터레이 미 육군 언어학교에서 한국전 참전 군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104세를 일기로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별세했다.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는 13일까지 한인회관에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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